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되면서 확산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면서 부작용에 대한 말도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직접 잔여백신을 예약하고 맞아본 후기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해요.
잔여백신 예약하기
원래 저는 예비군으로 얀센백신 접종 대상자였는데, 한국에 처음 들어오는 백신이기도 했고 부작용 말이 많아서 (쫄보라서 ) 예약하지 않았었죠. 그러다 가족을 위해 맞겠다 결심하고 (저희 집에는 밖에 나다니는 사람은 저뿐인 관계로) 잔여백신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잔여백신은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저는 카카오톡을 추천드립니다. 카카오톡이 검색범위가 넓고 실시간 반응속도가 빠르더라고요.

카카오톡 앱에 접속해서 하단의 # 버튼을 누르고, 상단의 잔여백신 탭을 클릭해 주세요.
'예약, 알람신청'은 병원 5군데를 지정하여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는 알람이 떠서 확인해보면 없더라고요. 확인하는 도중에 소진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빨리해야 되는지 내 손이 느린 건지 자괴감이 듭니다 )

여기서 노하우를 알려 드리자면, 지도 하단에 '잔여백신 있음'을 체크하고 지도를 축소시켜서 집근처나 회사 근처 위주로 지로들 옮겨가며 왔다 갔다 해줍니다. 잘나오는 시간대는 오후 3시~ 4시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후 4시 정도에 10분 정도 검색하고 예약했습니다.)
그러다 사진처럼 잔여백신이 뜨면 잽싸게 클릭하여 예약합니다.
클릭할 때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꼭 백신을 맞겠다는 강렬한 일념으로 시도하셔야 합니다. (집근처가 아니야~, 얀센은 싫다고~ 하면서 망설이는 순간 백신은 날아갑니다.)

위 사진처럼 녹색으로 7개 이상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성공률이 높습니다.

잔여백신 맞고자 하시는 분은 꼭 성공하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요즘 잘 안뜨는것 같더라고요ㅜㅜ)
접종후기
예약을 성공하고 나면, 예약이 된건가 재차 확인하게 되고 진짜 내가 백신을 맞는 것인가 생각과 불안과 긴장감이 오면서 부작용이 시작됩니다. 왠지 열이 나는 것 같고 심박수도 빨라지는 것 같고 머리도 아픈 것 같은 증상 말이죠^^
부리나케 휴가를 쓰고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특별 유급휴가 2일 주심에 감사합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접수하면 문진표 작성하고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주사는 벌써 놓았나 할 정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원래 주삿바늘 들어가는 걸 쳐다보고 있는 스타일인데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긴장해서 팔에 힘들어 가면 아플까 봐요~
참고로 주사는 팔에 맞기 때문에 팔을 잘 걷을 수 있는 옷을 입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간호사님도 와이셔츠 입는 직장인 분들이 오실 경우 팔이 안걷어져서 상의 탈의해야 하는 과정에 난감들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백신 접종 후에 15분 타이머를 줍니다. 15분을 기다리는 이유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는 15분 이내에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고 해요.
(Tip! 회사에서 휴가 증빙이 필요할 경우 기다리는 시간에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좋아요. 요청해야 주지 그냥은 안줍니다.)
다행히 이상이 없어 타이레놀 사러 약국으로 갑니다.

요기서 또 Tip! 병원에서 타이레놀 처방전을 받아 가세요. 약국 갔더니 타이레놀이 수급이 부족하여 일반으로는 살 수 없고 처방전이 있는 경우에만 살 수 있다고 하네요.(심지어 처방전 받으면 가격이 더 저렴해집니다.) 병원에 다시 올라가서 처방전 받아 왔습니다. (이것도 병원에서 말 안 해주니 미리 처방전 요청하여 챙겨 가세요)
17:00, 접종 후 : 별다른 증상을 보이진 않지만 괜히 신경 쓰면서 몸 상태를 관찰하려는 의식 때문에 이상이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운이 없는것 같고 배도 고파지는 증상이 생겨 시간을 보니 퇴근시간 다 돼가더군요. 퇴근시간 때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집에 가면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Coov(쿠브) 어플을 설치하고 증명서를 보면서 뿌듯해합니다.

24:00, 7시간 후 : 근육통이 슬슬 올라옵니다. 어제 풀업과 푸시업, 러닝을 해서 아픈건지 모르겠더군요. 백신 접종 전 무리한 운동은 피하세요.
다음날 07:00, 14시간후 : 약간의 두통, 머리가 무거운 감이 있고 운동부위 근육통이 심해집니다. 평소에 근육운동도 잘 안하다 왜 주사 맞기 전에 했는지 참 웃기더군요.
12:00, 19시간 후 : 체온을 측정하니 빨간불과 경고음이 납니다. 체온계에 이런 기능이 있다니 하고 신기해합니다.

머리가 빙빙 돕니다. 뇌가 두개골과 분리되어 철렁거리는 느낌입니다.
18:00, 25시간 후 :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뜨거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근육통도 더 심해집니다. 혹시 어제 자는 도중에 누가 나를 두들겨 팼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쯤돼서야 타이레놀을 복용합니다. 자가회복을 하리라 믿고 버텨온 자신이 미련하게 느껴집니다.
타이레놀 복용 후 30분부터 진통 효과가 있는지 통증이 감소하네요. 신기합니다. 평소에 약을 잘 안 먹어 약발이 잘 받는 것 같네요. 몸속 안개가 걷히는 기분입니다.
22:00, 29시간 후 :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다음날 출근합니다. 약간의 근육통이 있고 컨디션이 80% 정도 회복된 것 같네요. 주사 부위 (만지면 아픈) 근육통은 일주일 정도 지속됐습니다.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통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접종 1일 후가 가장 아프네요~

이상으로 안 아프면 서러웠을 것 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였습니다. 접종 전에 부작용 사례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맞고 나니 몸이 레벨업되어 보호막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백신접종 2주가 지나자 '이상반응증상안내' 문자도 보내줍니다. 접종하신 분들은 이상반응을 잘 체크하셔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백신 비교와 접종 계획을 공유드리니 참고하세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라요~
[그래픽]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비교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 )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접종 시행계획 안내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 )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되면서 확산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면서 부작용에 대한 말도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직접 잔여백신을 예약하고 맞아본 후기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해요.
잔여백신 예약하기
원래 저는 예비군으로 얀센백신 접종 대상자였는데, 한국에 처음 들어오는 백신이기도 했고 부작용 말이 많아서 (쫄보라서 ) 예약하지 않았었죠. 그러다 가족을 위해 맞겠다 결심하고 (저희 집에는 밖에 나다니는 사람은 저뿐인 관계로) 잔여백신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잔여백신은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저는 카카오톡을 추천드립니다. 카카오톡이 검색범위가 넓고 실시간 반응속도가 빠르더라고요.
카카오톡 앱에 접속해서 하단의 # 버튼을 누르고, 상단의 잔여백신 탭을 클릭해 주세요.
'예약, 알람신청'은 병원 5군데를 지정하여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는 알람이 떠서 확인해보면 없더라고요. 확인하는 도중에 소진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빨리해야 되는지 내 손이 느린 건지 자괴감이 듭니다 )
여기서 노하우를 알려 드리자면, 지도 하단에 '잔여백신 있음'을 체크하고 지도를 축소시켜서 집근처나 회사 근처 위주로 지로들 옮겨가며 왔다 갔다 해줍니다. 잘나오는 시간대는 오후 3시~ 4시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후 4시 정도에 10분 정도 검색하고 예약했습니다.)
그러다 사진처럼 잔여백신이 뜨면 잽싸게 클릭하여 예약합니다.
클릭할 때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꼭 백신을 맞겠다는 강렬한 일념으로 시도하셔야 합니다. (집근처가 아니야~, 얀센은 싫다고~ 하면서 망설이는 순간 백신은 날아갑니다.)
위 사진처럼 녹색으로 7개 이상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성공률이 높습니다.
잔여백신 맞고자 하시는 분은 꼭 성공하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요즘 잘 안뜨는것 같더라고요ㅜㅜ)
접종후기
예약을 성공하고 나면, 예약이 된건가 재차 확인하게 되고 진짜 내가 백신을 맞는 것인가 생각과 불안과 긴장감이 오면서 부작용이 시작됩니다. 왠지 열이 나는 것 같고 심박수도 빨라지는 것 같고 머리도 아픈 것 같은 증상 말이죠^^
부리나케 휴가를 쓰고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특별 유급휴가 2일 주심에 감사합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접수하면 문진표 작성하고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주사는 벌써 놓았나 할 정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원래 주삿바늘 들어가는 걸 쳐다보고 있는 스타일인데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긴장해서 팔에 힘들어 가면 아플까 봐요~
참고로 주사는 팔에 맞기 때문에 팔을 잘 걷을 수 있는 옷을 입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간호사님도 와이셔츠 입는 직장인 분들이 오실 경우 팔이 안걷어져서 상의 탈의해야 하는 과정에 난감들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백신 접종 후에 15분 타이머를 줍니다. 15분을 기다리는 이유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는 15분 이내에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고 해요.
(Tip! 회사에서 휴가 증빙이 필요할 경우 기다리는 시간에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좋아요. 요청해야 주지 그냥은 안줍니다.)
다행히 이상이 없어 타이레놀 사러 약국으로 갑니다.
요기서 또 Tip! 병원에서 타이레놀 처방전을 받아 가세요. 약국 갔더니 타이레놀이 수급이 부족하여 일반으로는 살 수 없고 처방전이 있는 경우에만 살 수 있다고 하네요.(심지어 처방전 받으면 가격이 더 저렴해집니다.) 병원에 다시 올라가서 처방전 받아 왔습니다. (이것도 병원에서 말 안 해주니 미리 처방전 요청하여 챙겨 가세요)
17:00, 접종 후 : 별다른 증상을 보이진 않지만 괜히 신경 쓰면서 몸 상태를 관찰하려는 의식 때문에 이상이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운이 없는것 같고 배도 고파지는 증상이 생겨 시간을 보니 퇴근시간 다 돼가더군요. 퇴근시간 때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집에 가면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Coov(쿠브) 어플을 설치하고 증명서를 보면서 뿌듯해합니다.
24:00, 7시간 후 : 근육통이 슬슬 올라옵니다. 어제 풀업과 푸시업, 러닝을 해서 아픈건지 모르겠더군요. 백신 접종 전 무리한 운동은 피하세요.
다음날 07:00, 14시간후 : 약간의 두통, 머리가 무거운 감이 있고 운동부위 근육통이 심해집니다. 평소에 근육운동도 잘 안하다 왜 주사 맞기 전에 했는지 참 웃기더군요.
12:00, 19시간 후 : 체온을 측정하니 빨간불과 경고음이 납니다. 체온계에 이런 기능이 있다니 하고 신기해합니다.
머리가 빙빙 돕니다. 뇌가 두개골과 분리되어 철렁거리는 느낌입니다.
18:00, 25시간 후 :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뜨거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근육통도 더 심해집니다. 혹시 어제 자는 도중에 누가 나를 두들겨 팼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쯤돼서야 타이레놀을 복용합니다. 자가회복을 하리라 믿고 버텨온 자신이 미련하게 느껴집니다.
타이레놀 복용 후 30분부터 진통 효과가 있는지 통증이 감소하네요. 신기합니다. 평소에 약을 잘 안 먹어 약발이 잘 받는 것 같네요. 몸속 안개가 걷히는 기분입니다.
22:00, 29시간 후 :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다음날 출근합니다. 약간의 근육통이 있고 컨디션이 80% 정도 회복된 것 같네요. 주사 부위 (만지면 아픈) 근육통은 일주일 정도 지속됐습니다.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통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접종 1일 후가 가장 아프네요~
이상으로 안 아프면 서러웠을 것 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였습니다. 접종 전에 부작용 사례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맞고 나니 몸이 레벨업되어 보호막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백신접종 2주가 지나자 '이상반응증상안내' 문자도 보내줍니다. 접종하신 분들은 이상반응을 잘 체크하셔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백신 비교와 접종 계획을 공유드리니 참고하세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라요~
[그래픽]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비교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 )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접종 시행계획 안내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 )